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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카페

[안양 맛집 추천] 호운래양꼬치

by 리녜 2022. 6. 24.

호운래양꼬치 메뉴판

 

범계사거리 호운래 양꼬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136번 길 9
특징: 양꼬치와 요리를 시키다 보면 간혹 숙주볶음을 서비스로 주심. 주차 가능.
방문일: 21.10.16 외 다수




호운래 양꼬치의 양꼬치 2인분

 

우리 부부가 자주 다니는 양꼬치집


이 양꼬치 집을 특히나 남편이 좋다 한다. 왜냐하면 도보로 가서 맥주 한잔 할 수 있기 때문에 ^^ 범계 로데오 거리는 복잡한 데다 남편 기준에 멀어서 귀찮다고 한다. 맨날 자가용만 끌고 다니니 걷기가 귀찮은가? 5-10분만 걸으면 범계 로데오 거리인데요..?

날이 추운 날이면 자주 생각나는게 양꼬치이다. 쌀쌀할 무렵쯤, 한 달에 한 번쯤? 두 달에 한 번쯤은 가는 곳이다. 신혼집에서 살면서 거의 4-5번은 간 듯하다. 양꼬치를 먹을 것이냐? 양갈비살을 먹을 것이냐? 고민하는 차에 좀 더 부드러운 건 기본 양꼬치라고 해서 양꼬치로 2인분을 시켰다.

양꼬치 집이 대부분이 그렇듯이 여기는 화교(?)라고 표현해야 할지 아무튼 한국분은 아니신 것 같다.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인데 요리는 주로 남편분이 하신다.



 

이 날은 첫 방문, 달콤하고 바삭한 꿔바로우.

양꼬치를 좋아해서 여러 군데를 다녀봤는데, 부추무침을 기본 반찬으로 주셔서 인상 깊었다. 근데 저 날만 부추무침을 먹었고, 다른 날은 다른 반찬이 나온다. 개인이 운영하다 보니 때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나름 특색 있다고 생각한다. 입 짧고 음식 맛에 까다로운 울 신랑은 양꼬치 먹고 저 부추무침 먹으니 입이 깔끔하다며 상당히 만족해했다.

그리고 꿔바로우도 하나 시켰다. 나는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어서 탕수육을 시킬 때 밀가루 들어가냐고 항상 물어보는데, 이 집은 밀가루가 안 들어간다고 한다. 100% 전분인 것 같다. 꿔바로우가 바삭하고 소스가 새콤달콤해서 기분이 아주 좋아지는 맛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여러 번 방문했는데, 튀김은 늘 맛있는데 어떤 날은 소스의 농도가 살짝 다른 느낌이 있다. 이 지역에서 단골이 좀 있는 집이라. 바쁜 날이거나 그러면 좀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맛에는 그렇게 영향을 주진 않는 정도이다.



좌: 꿔바로우, 우: 숙주볶음

 


서비스로 내어주신 숙주볶음

양꼬치와 꿔바로우를 먹다 보면 숙주볶음도 서비스로 내어주시는데, 이게 참 별미다. 매콤하게 볶여서 간이 참 잘되어있다. 숙주볶음 한 젓가락 집어서 씹다 보면 입안의 느끼한 기름 맛을 싹 내려줘서 새로 시작하는 느낌. 숙주볶음 또한 울 신랑이 이 집을 자주 찾게 만드는 메뉴이다.






 

색칠공부한 거 아님 ^^

2인 이서 양꼬치 2인분+꿔바로우+맥주 한 병을 비우고 나니 늘 배 터질 것 같은 느낌. 맛있어서 남기기 아까워서 늘 싹싹 비운다.

안양 맛집이라고 하면, 범계 로데오거리를 자주 찾으시는데, 여기는 범계 번화가보다는 살짝 거리가 있지만,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좋다. 쌀쌀한 계절이 오면 따뜻한 숯불에 양꼬치&칭다오가 생각나서 자주 찾게 되는 곳. 오래오래 그 자리에서 건강히 운영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