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 1차가 화유로 끝나서 아쉬운 마음에 동결 2차를 바로 이어가기로 했다. 1차는 인공 주기 이식을 했는데, 화유 해서 그런지 선생님께서 자연주기 이식으로 해보자고 했다. 효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자연주기 이식이란?
배란 전까지 약물을 쓰지 않고 자연배란 후 배양일 수에 맞춰 이식함
ex) 5일 배양 이식 : 배란 후 5일 차에 이식함
장점: 호르몬제를 덜 쓰기 때문에 몸이 편함.
단점: 배란일을 알기 위해 병원에 자주 질초음파를 보러 와야 함
내막이 안 자라면 이식이 불가할 수 있음.
다낭성은 힘들 수 있음..
자연주기 이식 진행하면서 느낀 점
1. 일정이 바쁜 직장인들은 힘들겠구나
2. 배란 날짜를 추적하기 위해 임박했을 때 매일 채혈을 해서 너무 힘들었음.
3. 매일매일 병원 가기 피곤함.
4. 약 안 써서 프로기노바 부작용 안 겪어도 됨..
병원 방문 횟수: 이식일 포함 총 8일
극심한 8월 장마철이라 많이 걷지를 못해 난포가 자라는 게 힘들었는지 배란일이 계속 밀렸고 그래서 병원을 자주 갔다.
아침마다 4호선 파업하는 장애인협회 덕분에 더 일찍 나가야 해서 너무 피곤했다. ㅠㅠ 아 제발 다른 호선도 골고루 하던지 맨날 4호선만 주야장천...ㄴㄱㅅㅂㅏㅔㄷㅈ..
크리논 겔은 이식일로 5일 전부터 사용
시험관 2차 이식 비용과 결과
신선 채취-> 동결 1차(인공 주기) 까지는 의료원 지원 프로그램으로 진료비가 거의 안 들었는데, 병원을 자주 다니다 보니 이제 지원금이 소진되어서 이번 차수부터는 자비가 좀 들었다. 그래도 다른 곳보다는 지원이 있어서 부담 없는 비용으로 이식한 것 같다.
동결 2차 자비로 쓴 비용은 약 230,750원
약은 지난 차수에 사둔 걸로 써서 크리논 겔 질정 비용이 안 들었다.
(아직도 크리논 겔이 까지 않은 게 3박스나 남았다는 함정..
1차에 임신이 되었다가 화유 된 파장으로.. 많은 재고가 생겨버린.. 다음부터는 쓸 만큼만 처방해달라고 해야겠다ㅠㅠ)
동결 2차의 결과는 비임신
실망스럽기도 하고 원인이 뭘까 멘붕 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에겐 12개의 냉동배아가 남았으니 힘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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