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이식 3차 인공주기
3차 이식 사용한 약: 프로기노바 1일 3회, 이식 5일전 크리논겔 1일 2회
9월 이야기다. 그 동안 너무 정신이 없었다. 여러일이 있었기 때문에. 1차때 착상 되었지만 화유한 경험이 있어서 3차에는 혹시나 이번에 다시 될까 싶어서 인공주기를 시도했다. 인공주기의 장점은 병원방문이 많지 않다는 것.
국립의료원에서는 이식 후 거의 3시간 누워있는데, 누워있는게 곤욕이다. 내가 활동이 많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닳았다. 이번엔 눈사람 배아를 이식했다. 남은배아는 아직 11개나 남았음. 다음 이식때는 한시간만 누워있겠다고 해야지.
이식하는 날은 그날은 소고기 먹는날이다. 남편이랑 식당에서 둘이서 소고기 1kg먹은 듯. 거의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이때 부터 시작한 듯하다. 확실히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살도 덜찌고 뱃살들어가는데 효과가 좋다. 물론 살빼려면 6시 이후로 안먹어야함..
단백질 위주로 식단 한 후에 거의 6kg정도 빠진 것 같다. 앞으로 식단은 유지 할 계획. 시험관으로 살찌는 경우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거나, 너무 이것 저것 잘 먹은 것과 별개로 운동을 덜해서 인 것 같다.
이식 5일차
이번엔 원포 임테기로 5일차부터 해보았는데, 두줄인 줄 알았더니, 원포 시약선에 깜빡 속았다. 시약선이라는걸 잘 몰랐는데 하얗게 올라오는게 시약선임..
이식6일차
아주 자세히 봐야 흐릿한 두줄이 나타난다. 두줄이 뚜렷한 사람들은 진하게 나타나던데, 그래도 이때는 희망을 품음.
이식 8일차 옅은 두줄, 분홍색 분비물.
이식 3일, 7일쯤 옅은 피를 보았는데, 질정과 함께 분홍색 분비물. 피가 보이면 바로 병원 오라그래서 가기전에 전화했는데, 간호사분이 달갑지 않게 전화 받으셨다.
뭐 병원 사정상 물론 일정 있는건 아는데, 예약이 꽉차면 내원이 안될 수 있으니 다음부턴 미리 전화달라는데, 9시 되자마자 전화했는데 전화를 너무 안 받아서, 전화가 연결이 너무 안되서, 일단 출발하고 봤는데.. '전화가 너무 연결이 안되서 그랬다' 라고 해명하기도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피가 비치면 연락 달라고해서 가긴 가야했는데, 기분이 조금 그랬다.
10일차 피검사가 예약되어 있었는데 8일차에 피검사를 받고, 프롤루텍스를 처방받고 주사 교육받기에는 12시가 가까워와서 병원 점심시간이 걸려서, 민폐끼치기 그래서, 급한데로 타이유를 맞고 귀가했다.
8일차 피검사 결과는 2.88 거의 비임신 수준. 수치 5가 되어야 임신으로 본단다.
출발하기 직전에 약한 두줄도 봤는데, 확실히 원포가 동아얼리보다 수용성이 높은 것 같다. 약한 수치에도 두줄 보이는거 보면..
진료볼 때도 두줄 봤다고 선생님도 기뻐하셨는데, 약한 두줄에도 화유인걸까요? 물으니 그건 모르겠단다.
아무튼 약끊고 10/3일에 생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생리통이 화유할 때 처럼 어마어마하고 양도 많았다.
3차 동결이식 비용정리
국립중앙의료원 자체 지원하는 난임비용은 8/25일로 다 소진해버렸다. 동결2차 이식일부터 보건소지원금액만 적용되었다. 그 전에 쓴 금액들은 전체다 환불받아서 계좌로 돌아왔다. 몰랐는데, 의료원 지원금은 선결재 후 환불받는 시스템이다.
3차 이식은 온전히 보건소 지원금액으로만 진행되어서 36만3천2백원만 자비결재했다. 온전히 내원하고 시술비만이다.
프로게스테론 약제비는 제외했다. 1차때 너무 많이 처방받아서 크리논겔 사논거 계속 쓰게됨. 병원다니며 시술받고도 12~15만원정도 남아서 약제비 청구할 수 있는데 너무 아깝다. 이 글 보시는 분들은 꼭 그 차수에 쓸만큼만 처방받아서 쓰세요..
반착검사는 혈전, nk수치, 부부염색체검사, 갑상선수치 등 검사를 했는데, 국립의료원이라 그런지, 32만원만 결재되었다. 다른 난임 병원과 비교하자면 확실히 저렴한 금액이다.
왜 이번에도 실패했을까?
그 동안 동결이식 과정을 요약하자면..
신선 1차 : 호르몬 수치로 이식 못함
동결 1차 (인공주기) - 프로기노바 1일 3회, 크리논겔 1일 2회 = 화학적유산
동결 2차 (자연주기) - 크리논겔 1일 1회
동결 3차 (인공주기) - 프로기노바 1일 3회, 크리논겔 1일 2회
이번에도 실패했다. 도대체 원인이 뭘까..
프로게스테론을 질정으로만 써서?
착상시기 프로게스테론 수치?
3차까지 하면서 질정으로만 사용했고, 오직 주치의한테 의지해 관련 지식에는 조금 무지했던 것 같다. 이렇게 안될 줄이야.. 충격적이다.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지금 질정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치의 선생님이 따로 볼 필요 없다고 해서 보지 않았다. 이게 문제였던 걸까..?
너무 안되서 이것저것 찾다보니, 착상 위해서는 프로게스테론 수치도 어느정도 중요해서 이식날 피검사를해서 20~25정도 유지한다는 병원도 있다. 주로 마리아병원 계열에서 체크하는걸로 알고있다. 주치의에따라 다르지만 차병원은 주로 체크안함.
28일 타이유 맞고서 30일에 진료시 너무 속상해서 선생님보고 프로게스테론 수치 봐달라고 해서 검사했는데, 프로게스테론 17.7이 나왔다. 아마도 타이유 맞고 이틀지나서 그나마 이 수치 나온 듯..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의견주셨는데.. 글쎄.. 잘모르겠다. 비임신으로 종결이 되서.. 다음엔 좀 확실히 체크하면서 하고 싶다.
자연주기때는 E2 호르몬 수치는 체크하면서, 인공주기로 하는데,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치는 왜 체크 안하시는지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 의견이 안맞다면 옮겨야겠지.. 배아도 많이 남았고, 솔직히 좀 골치아프다..ㅠㅠ
아무튼 30일 2차 피검사하고 비임신으로 최종 종결하고 반착검사와 자궁내시경을 해보기로했다. 속상해서 울기도 했는데, 너무 나를 정상으로 보는 것 같아서 이것 저것 검사해달라고 하는데도 '굳이 검사안해도된다' 라는 말을 꺼내셔서 좀 그랬다.
주치의쌤은 될놈될이라고 보는 것 같은데, 솔직히 3차까지 안되니까 계속 똑같은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도 답이 없는 것 같다. 시험관 정부지원 차수만 낭비하는 기분이다. 이렇게 까지 오니까 적극처방으로 해서 빨리 끝내는게 답인 것 같다.
다음이야기는 반착검사, 부부염색체검사, 자궁내시경 과정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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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시경 왜 하게 되었나? 지난 10월 이야기다. 동결이식으로 3차까지 실패하고나서 멘탈이 나갔었다. 하.. 솔직히 여러모로 뜻데로 안되서 울분.. 그래서 9/30 반착검사도 받고, 생리 시작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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