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 후기] 자궁경 일정, 자궁경 실손보험, 보험코드

자궁내시경 왜 하게 되었나?

지난 10월 이야기다.

동결이식으로 3차까지 실패하고 나서 멘털이 나갔었다.. 여러모로 뜻대로 안 돼서 울분..ㅠㅠ
그래서 9/30 반착검 사도 받고, 생리 시작 후에 자궁경 일정을 잡기로 했다.

착상 잘되기 위한 내막 자극술도 받고 싶은 이유도 있었다.
근데 주치의 선생님이 회의적이라 과연.. 해주실까도 의문이었다. 다음 병원을 간다면 무조건 적극처방 병원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자궁경 일정은 거의 생리 후 7일 내외로, 최소 10일은 넘지 않는 것 같다.
아마도 배란 때문에 자궁벽이 두꺼워지면 폴립이 보기 힘든 이유도 있기 때문.

자궁경 일정 및 내용

생리일: 10/3일(월)
시술일: 10/11일(화) 생리일포함 9일 차 시술
시술방법: 수면마취
시술소요시간: 30분 내외
비용: 321,438원
시술 후 통증: 시술직 후 생리통 정도의 통증
(그리 오래가지 않음.)
시술 후 출혈여부: 약 일주일간 소량 출혈.
팬티라이너로 감당할 만함.
개인준비물: 생리대
**보호자 동행 하는게 좋음.
(물론, 혼자 가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시술 전 주의사항은 아래 사진참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시험관을 진행하기 때문에,
물론 의료원에서 반나절 입원하면서 진행하게 되었다.
입원을 안 하고 외래로 돌리면, 본임 부담이 많을 거라고 한다.
수면마취로 진행하다 보니 입원 잠깐 하는 게 낫겠다 싶고..
입원을 해야 하니 여러 기초 검사도 받았다.


시술전날 밤 12시부터 물도 못 먹게 해서 힘들었다..
목마르면 입에 물 머금었다 뱉기..^-^;

입원 전 PCR필수 (12일 시술, 9일 코로나검사)

입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 검사 필수이고,
입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라.. 보험처리돼서 저렴한 편이다. PCR 검사비용 4100원

***
보호자도 병실에 같이 있으려면 코로나검사해야함

울신랑 코로나 검사 안해서 로비에 앉아서 기다림..
보호자 코로나 검사 비용은 모르겠음!
보험처리 없이 받지 않을까? 싶은데..?

자궁경시술 입원당일

오전 낮병동입원, 반나절 입원했다 퇴원하는 곳.
8:30 도착, 항생제 테스트.
9:00 외래방문, 싸이토텍질정삽입. 질정 흡수를 위해 2시간 정도 병실에서 대기함.
1시간쯤 지나니 분비물이 많이 나옴..
생리대 휴대 필수..

11시 조금 넘어서, 수술방에 들어감.
거의 30~40분 후에 마취에 깬 것 같다.

싸이토텍질정

자궁문 열어주는 질정이다.
초기 유산 시 약물배출용도로 사용하거나, 소파술이나, 자궁경 할 때 주로 쓰는 약.
시술 전날 밤에 넣고 오전에 바로 시술하기 편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 병원 가서 질정 넣고 2시간 대기해야 했음.. (아 내 시간..)

자궁경 결과

자궁 내 폴립발견, 자궁내막자극술 함.

솔직히 답답했던 게.. 초음파상으로 안 보인다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주치의 의견 때문에 망설였던 게 사실이었으나, 자궁내시경 사진 보니까 폴립 돌기들이 여러 개라서 너무 놀랬다. 착상을 못했던 게 이것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역시.. 속은 까봐야 아는 것.

그 외 번외 이야기.

근데.. 8시 30분에 도착해서,
회복시간 포함해서, 5시 30분에 집에 감.. ^^;;
(물론.. 다른 난임병원은 간략히 하고 마취깨면, 잠시 휴식하고 집에간다.. 나는 종합병원이라..ㅠㅠ)

11시에 시술 들어가서, 점심 신청도 못하고..
(원래 낮병동 입원하면 점심 신청 가능함 ㅠㅠ)

시술 전까지 물도 못 먹고,
시술 후에도 주치의 허락 있어야 물 먹을 수 있음^^
거의 하루종일 금식함..

종합병원이라 절차가 까다롭다.

쫄쫄 굶고 저녁 6시에 고기 구우니 꿀맛.. ^^;

자궁경 후 주의사항

시술 후, 처방받은 항생제와 진통제는 무조건 다 먹어야 한다.
출혈은 소량으로 7일간 있었다. 출혈이 생리대를 가득 채울 정도면 주치의 문의.
최소 2주간 탕목욕금지. 일상행활은 가능.

7일 후 소독하러 외래방문함.

부부관계여부는 2주간 금지라고는 통상적인 의견.
나 같은 경우 외래 방문한 날, 배란이 되고 있어서..
자임 시도 해봐도 괜찮다고 들었다.
소독하기로 했는데 소독 안 하고 관계 가짐
(결과적으론 자임 실패함ㅜㅜ 아오..)

자궁경 보험처리 / 실손보험

실손보험 처리 가능여부: 폴립발견/제거 시만 가능.
준비물: 진단서, 진료비 세부내역서
신청경로: 보험사 어플

본인이 N대 질병 보상가능에 가입되어 있고,
폴립이 발견되었다면, 실손보험보상 처리가 가능한 부분이다.

진단서를 발급받기까지는 보통 폴립 제거 후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1 주일 걸림.
그리고 진단서 발급받기 전에 되는 보험처리 가능한 진단 코드가 있고, 안 되는 진단 코드가 있으므로 주의하길.
정확한 건 본인 보험사에 물어봐야겠지만, 한화손해보험 같은 경우 N96~98과, O코드는 안된다.

난임코드라서..(한 달에 돈을 얼마나 내는데ㅠㅠ)

가능코드: N84.1(자궁경부의 폴립)
자궁경 보험처리 불가능코드: N96, N97, N98, O로 시작하는 코드


불가능 코드는 확실히 안되고, N8~로 시작하는 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보험금 지급은 전액 보상은 아니고, 일부만 보상된다.
[본인이 계약한 보험 약관 참고]

자궁경 비용: 321,430원
실손보험금 지급금액: 285,114원


보험처리 후기도 별로 없고.. 나는 사내보험 같은 거 없고..
누구는 100만 원 받은 것도 본 것 같은데, 나는 실손 갖고 있는 게 하나뿐.
보장범위도 그냥 딱 기본이다.


자궁경 하고 나서 다음 이식에 한 껏 기대했었는데,
10월에 자궁경 하고 11월에 여러 장애물들 때문에 이식 못하고, 12월에서야 다시 시작했다..^^ 아무튼.. 우여곡절이 많은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