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 후기 / 비용 / 과정 (평촌마리아)

2022.02.24 - [어서 와 아가] - 인공수정 1차 시작! 페마라만 복용 (배 주사 X)

인공수정 1차 시작! 페마라만 복용 (배주사X)

2/25(금) +생리 12일 차,
인공수정 시작 후 두 번째 방문.

인공수정 시술 날짜를 잡기 위한 질초음파를 보러 왔다. 난포가 얼마나 자랐나 확인하는 과정이다.
난포 크기 18mm, 자궁내막 두께 8mm, 선생님이 초음파 보는 동안 화면에 얼마나 체크되는지 잘 관찰하였다.


페마라 복용과 함께 하루 만보 걷기를 거의 매일 같이 하다시피 했는데, 선생님 소견으로도 난포가 상당히 잘 자랐고 자궁내막 두께도 괜찮다고 한다.
배란 예상일은 토요일에서 넘어가는 일요일 새벽쯤 배란이 될 것 같다고 하셔서, 난포 터지는 주사를 맞고 토요일에 시술을 하는 게 좋을 거라고 하셨다.

일요일에 난포가 터지면, 시술도 어려우니, 토요일에 시술을 하고, 아무래도 정자들이 미리 들어가 있는 게 성공률도 좋을 거라고 한다.

난포 터지는 주사(HCG주사)를 맞고 귀가.

*난포가 18mm 이상 되면 난자가 충분히 성숙했다고 보고 주사한다.
*난포는 20mm 이상에서 터질 가능성이 높으며, 24~36시간 내에 난포가 터지며 배란이 된다.

2/26(토) +생리 13일 차,
인공수정 시술 당일

주의사항
*시술 전, 3~5일 전 금욕. 시술 당일 부부관계 금지
*시술 하루 전, 남편 사우나, 흡연, 음주 금지.

준비물: 부부 각자의 신분증

 

 

인공수정 시술 당일 절차

남편정자 채취 → 원무과수납 → 아내시술 → 약국(질정)

1. 8:00-9:30 / 남편 정자채취 (+혈관 등록)

처음 하는 인공수정이라, 정액 채취실이 아닌 진료실을 먼저 들러서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먼저 쓰러 갔었다.
아무래도 정액 채취하고, 혈관 등록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정액 검사실로 가서 정액 채취를 하는데, 주말이다 보니 검사와 시술이 많다 보니 30분 정도 더 기다려서 남편은 비밀의 방으로 들어갔다.

 

2. 원무과 수납

아내 시술하기 전에 수납을 완료해야 시술을 들어갈 수 있다.

 

3. 11:50 / 아내 시술 (+혈관 등록)

신랑이 먼저 가서 정액채 취하고 나면, 아내는 시간 맞춰서 내방해도 된다.
정액 채취실 앞에 계신 간호사 선생님한테 차트를 적고 기다리면, 혈관 등록을 하고 바코드가 있는 띠를 채워주신다. 바코드 옆에는 나, 배우자 이름, 시술 선생님이 적혀있다.
사람 많은 주말이라, 대기가 있을 수 있다고 미리 듣긴 했는데, 앞에 시험관 시술이 많다 보니 대기가 길긴 했다. 주말 보단 평일 시술이 좀 한적 할 것 같다.
난포 터지는 날은 내 의지와 상관없는 하늘의 뜻이라..
토요일 시술은 우리 운명의 날..

그래서 결과적으로 나의 대기시간은 1시간 정도?
병원 마감 시간이 가까워 오고 아이고.. 배고파ㅠ

 

인공수정 시술 후기는..

시술은 정액 검사실을 지나 또 다른 대기실로 들어갔다.
평촌 마리아에서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니 침상에 누워서 시술을 받던데, 나 같은 경우에는 늘 초음파 할 때 진료받던 굴욕 의자에서 시술을 받았다.

하의만 탈의하고, 시술용 치마를 입고 굴욕의자 착석,
여러 차례 나와 남편의 이름을 확인하고 김안나 선생님께서 직접 시술을 해주셨다.

시술할 때 운동성 있는 정자수가 500만~1000만 마리이면 양호하다고 했는데, 우리 신랑 정자는 수는 1500만 마리라고 알려주셨다.

시술 시, 아프다는 후기도 많이 찾았는데, 아프진 않았다. 질입 구를 열어주는 기구가 좀 불편했을 뿐..
선생님이 자궁이 턱도 없고 곧게 뻗어있어서 시술할 때 그리 많이 아프지 않을 거라 했는데 진짜였다.

시술 후, 10분 정도 누워있다 간다는 후기도 많이 봤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시험관 시술도 내 앞에 6-7건이나 있어서 침상이 만석이라 그런지 몰라도, 바로 귀가해도 된다고 안내받았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긴 기다림에 지쳐서, 배가 너어무 너어무 많이 고파서, 곧장 해장국 집으로 갔다..^^

정확하게 안쪽으로 넣어주셔서 다행히 흘러나옴과 샘 같은 건 못 느껴서 다행이었다.

귀가 후, 시술 4시간쯤 후인가, 저녁 5시쯤 배란통인지 앉아 있기도 힘들 만큼 두통이 엄청 오고 기운 없고 온몸이 추워서 8시쯤부터 잠에 들었다.

중간중간 깨긴 했지만 대체로 숙면했다.

나는 배란통이 주로 두통이 온다.
난포 터질 때쯤 호르몬이 머리 쪽으로 폭발하는 것 같다.

시술 후 처방받는 질정
(착상을 돕는 프로게스테론)

2022.03.02 - [어서 와 아가] - 질정 넣는 방법 / 질정 어플리케이터

질정 넣는방법 / 질정 어플리케이터

시술 다음날부터 아침-저녁으로 14일 동안 매일 넣어줘야 하는 질정 지옥이 시작되었다.
인공수정 시술 시 과배란 약을 쓰면 주로 처방을 받는데, 과배란을 하지 않고 자연주기로 하면 처방이 안 나간다고 알고 있다.
가격은 기본적인 건보료가 적용이 되지 않고 비급여로 제공되어 사악한 가격이다. 104,900원.. 십만 원대.
인공수정 시술 종료 후, 처방전과 약제비 영수증만 있으면 난임 지원비-약제비 항목으로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공시술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인공수정의 마지막 관문인 피검사를 남겨두고 비용은 이렇다.
난임 지원비는 15만 원 정도 되고, 기본적으로 건보료에서 빠져나가는 것도 있다.
정부 난임 지원 조건이 되지 않는다면, (건강보험 지원만 되어서) 약 30만 원 정도 들어가고
정부 난임 지원 조건이 된다면 약제비 환급을 받은 후, 아마 최종적으로 실 결재금액은 5-7만 원 정도 될 것 같다.

다음 내원일/피검사는 3/12(토) 인공수정 14일 차이다.
정부에서 난임 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피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고 한다.

인공수정 후 7-9일쯤 착상을 하고, 인공수정 후 10일쯤부터 빠르면 임테기로 확인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한다.
여태 동안 임테기에 실망을 많이 해서, (2년 차 난임의 비애..ㅠㅠ) 임테기가 아깝기 때문에 테스트는 따로 하지 않을 테다..

 

 

 

 

Q&A 인공수정 병원 몇 번 방문해야 하나요?

시술 일정은 간략하게 대략 이렇다.

생리일 2-3일 차 / 질초음파 / 처방약 수령 ▶ 난포 크기 확인-질 초음파 ▶ 인공수정 시술 당일
(난포가 계획대로 잘 자란다면 최소 3번)

처방되는 약이나 주사에 따라 내원 횟수는 다르다.
나도 한때는 직장 다니면서 휴가가 쉽지 않아서 걱정했던 적이 있었다.
난포가 계획데로 잘 자란다면 최소 총 3번이고 안 자란다면, 난포 크기 확인을 위해 추가로 1-2번 더 내원을 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Q&A 난포를 키우는 법?

세포를 활성화하는 데는 몸에 체온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아주 간단하면서 힘들이지 않는 운동은 만보 걷기. 하체를 속까지 따뜻하게 하는 데는 이만한 운동이 없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도 생리 3일 차부터 12일 차 다음 내원까지 매일 만보 걷기를 했다. 그 결과 난포 18mm까지 잘 커줬다.

 

그럼 나는 할 도리는 다 했으니,
다음 피검사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보도록 하자!
계속 후기 검색 또 검색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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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 1차 그 결과는?? 

3/14일 시술후 14일이 되는날 피검결과 0.1로 비임신이다. 흑흑..

역시 인공 1차 로또는 없는거야.. 피검사비용 정부지원받아서 4950원 결재하고 귀가..

다음을 준비하도록 하자!

 

 

 

인공수정 2차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중단)